내림세를 보이던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가 8월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의 '8월중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는 호우와 수해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에비해 0.7%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수해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이 5.8%가량 큰 폭으로 올랐고 집세0.4%,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각각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공공서비스는 2.3% 내렸으나 개인서비스 3.9%, 집세 3.6%, 농축수산물 3.4%, 공업제품 1.5% 등 평균 1.9% 올랐다. 특히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호박, 배추, 상추, 파, 오이, 부추, 풋고추, 참외,포도 등이 전달에 비해 1.0%,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6% 상승했다. 8월중 대구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6.6으로 주요 7대 도시 중 광주에 이어 대전과 함께 두번째로 낮았고 전달 대비 물가상승률은 울산, 인천에 비해 부산과 함께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경북지역도 8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0.6%,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 올랐으며 생활물가 역시 전달에 비해 0.8%,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 각각 상승했다. 8월중 경북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7로서 9개 도 가운데 충북에 이어 두번째로 낮고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은 전국 평균(0.7%)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