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지역 은행 총재들이 금리를 더 이상 내릴 필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해 주목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의 마이클 모스코 시카고은행 총재,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은행 총재, 로버트 패리 샌프랜시스코은행 총재 등은 20일 각각다른 모임에서 현재의 금리수준으로도 경기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4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연 1.75%다. 모스코 총재는 위스컨신주 애플턴에서 열린 기업인 모임에서 경기회복의 길이평탄치 못한 것으로 보이나 FED는 모든 길을 순탄하게 만들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소비지출은 미국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주고 있으며기업의 투자도 올해말 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토메로 총재도 다른 모임에서 소비지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며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패리 총재 역시 마켓 뉴스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더 이상 어떤 조치를취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뉴욕사무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와이스는 현 단계에서 소비자들이 미국경제를 이끌어나갈 수는 없다고 보며 FED 지역은행 총재들의 이날 발언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입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