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석유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의 강세가 지속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4.75달러로, 전날에 비해 0.35달러 올랐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25달러 오른 26.19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경우 0.21달러 상승한 28.0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5월말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라크의 석유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강세기조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해군이 홍해로 무기를 수송하기 위해 대형 선박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공격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