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민간 건강보험료가 내년에 최소 10%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건강보험업계의 선두주자인 DKV의 얀 뵈티우스 사장은 진료비와 의약품값 상승으로 내년에 민간 건강보험료가 두 자리 수 대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한델스 블라트는 전했다. 뵈티우스 사장은 보험업계가 현재 추진중인 평균수명 연장 등에 따른 보험료 산정 기본조건 변경도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라면서 약 800만 명의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인상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뵈티우스 사장은 증시 위기로 민간 건강보험업계가 직접적으로 타격받지는 않고 있다면서 "다만 공황심리에 사로잡혀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한 기업의 경우 향후 수년 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건강보험협회는 뵈티우스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업체가 보험료를 올리기는 했으나 업계 전반적으로 그렇게 많이 올릴 것이라는 정보는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며 인상계획 확인을 회피했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