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는 경영손실과 이미 지분의 20%를 넘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로의 매각 압력에도 불구, 자사의 위기상황을 부인하고 나섰다. 파올로 프레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발행된 '라 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피아트의 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레스코 CEO는 올해 앞서 은행과 맺은 협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채권 은행들과 협력한 이후, 3개월전보다 재정상황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전 피아트 상황이 극적이지도 않았으며,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프레스코 CEO의 이같은 발언은 피아트의 주가가 10년래 최저치로 폭락하고 2.4분기 영업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다는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한편 피아트의 인도 자회사 `피아트 인도'는 지난해 말 출시된 팔리오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0% 이상 늘었다고 인도 PTI 통신이 보도했다. (로마=A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