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박물관의 나라다. 네덜란드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 방문하려면 1년이 넘게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렘브란트의 걸작품들이 소장돼 있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은 미술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미술성전이다. 특히 반 고흐 미술관은 고 미당 서정주 시인이 미술관을 관람 후 그림 "감자먹는 사람들"을 소재로 시를 썼을 정도로 예술적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도 이곳에 있다. 미술관 외에도 저금통,시계,핸드백,성경,장난감,금고,섹스 등 다양한 주제의 재미있는 박물관이 많다.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박물관은 과거의 맥주공장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으로 맥주의 역사와 전통 주조법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인트호벤 시내에는 필립스 전구회사가 지난 1백년간 만든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적 인물의 고향에는 생가가 잘 보존돼 있다. 암스테르담에는 렘브란트가 살던 집과 "안네의 일기"의 쓴 안네 프랑크의 집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로테르담에는 철학자 에라스무스의 생가가 있다. 암스테르담=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