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가 해외 유수의 공항과 방송국 등공공기관들이 발주한 산업용 PDP(벽걸이) TV 입찰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의 `인포메이션용PDP 입찰'에서 파나소닉, 지멘스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중앙아시아의 관문으로 통하는 이 공항에는 10월께 LG전자의 PDP TV 86대(42인치 73대, 60인치 13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태국 공항의 `인포메이션용 PDP 입찰'에서도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돼 PDP TV 153대(42인치 148대, 60인치 5대)를 납품한 바 있다. 또 호주 공영방송국의 프로그램 세트 배경에 PDP TV 93대(60 인치 8대, 42인치85대)를 설치했으며 프랑스 호화여객선 `퀸 마리(Queen Mary Ⅱ)'호 VIP실에 PDP TV20대를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 LG전자는 이스라엘 극장체인 그룹인 글로버스(Globus)사로부터 PDP TV(80여대)를 수주, 올해초 현지 전국 27개 극장에 설치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중국내36개 성장(省長)회의실에 화상회의용으로 PDP TV(72대)를 설치했다. 세계 PDP TV시장규모는 올해 64만대로 이중 가정용이 26만대로 41%, 산업용이 38만대로 59%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