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국적 제약그룹인 노바티스가 시장분석가들의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대비 3%가 증가한 38억4천800만 프랑(26억6천만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노바티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6%가 증가한 160억2천500만 프랑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바티스의 2.4분기 영업실적은 금융소득의 감소와 스위스 프랑의 강세등으로 인해 순익이 8% 감소한 20억6천만 프랑에 그쳤다. 노바티스는 상반기중 전 지역에 걸쳐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내 매출이19%가 증가, 의약품 판매의 43%와 전체 그룹매출의 28%를 차지했다. 회장겸 최고경영자인 다니엘 바셀라는 "불확실한 경제여건과 중대기로에 처해있는 기업환경하에서 혁신과 지속 성장에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춘 결과 견실한 영업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의약품 매출은 신약개발 등에 힘입어 스위스 프랑 기준으로 약 10%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경상수지와 순익 규모도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난해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달러와 일본 엔 화(貨)의 스위스 프랑에 대한 약세가 지속될 경우 영업수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