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라이벌 업체인 파마시아사를 6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두 회사가 14일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연간 수입 480억달러, 연구 개발 예산이 70억달러를 넘어서는 최대의 제약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또 이미 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제약 업계의 최고 약품 중 하나로 평가되는 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렉스에 대한 전적인 권리를 보유하게된다. 행크 맥키넬 화이자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가장 혁신적인 두 제약 업체가 결합하는 이례적인 기회"라고 말하고 "화이자 역시 세계 제약 업계의 지도적 위상을 장기간 유지할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됐다"고 말했다. 프레드 하산 파마시아 회장겸 CEO도 "화이자와 파마시아의 결합은 탁월한 자원과 역량을 지난 글로벌 제약 업체를 탄생시키는 전략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 관계자는 맥키넬 화이자 회장겸 CEO가 새 회사에서도 같은 직책을 맏게될 것이며 하산 파마시아 CEO는 화이자 부회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협정에 따르면 파마시아는 앞서 지분 84%를 소유한 몬산토 사를 분리시키는 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 화이자의 파마시아 인수 단가는 파마시아의 지난 12일 종가보다 36%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45.08달러로, 파마시아 주주들은 파마시아 주 1주당 화이저 주식 1.4주를 받게된다. 뉴욕에 본사를 둔 화이자는 발기부전약 비아그라,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르, 혈압강하제 노바스크 등 대표적 약품을 제조하며 파마시아의 대표적 약품은 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렉스, 살라탄 등이 있다. 두 회사의 결합 발표는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제약업체의 어려운 처지를 감안할 때 이외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제약업체는 일반 약품의 거센 도전, 정부 및 소비자들의 약품 가격 인하 압력, 특허권 시효 만료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