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위안화 가치하락에 따른 수출증가와 정부지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경제성장률이 8.0%에 이르렀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로써 상반기 성장률은 7.8%를 기록했으며,올 한해 성장률도 지난해의 7.3%를 상회하는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반기 중 중국 경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수출이 전년동기비 14.2% 급증,이같은 고성장세를 주도했다. 중국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에 연동돼 있어 달러화 가치의 하락이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준 결과였다. 이 기간 중 정부지출도 24.4% 확대됐다. 홍콩 소재 DBS 은행의 크리스 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5년마다 열리는 중국 공산당 인민대회에 앞서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 때문에 정부 지출도 상반기 중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