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션 명품업체인 영국 버버리사가 7월에 상장기업으로 변신한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US그룹은 현재 증시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주당 230-290펜스 범위에서 버버리 주식을 일반에 매각할 방침이다. 확정 공모가는 내달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GUS그룹은 지난달 29일 버버리 전체 지분 25%를 146년만에 처음으로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일반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할 경우 최저150억파운드에서 최대 450억파운드(2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US그룹은 이탈리아계 미국인 로즈 마리 브라보(여.51세) CEO의 탁월한 경영능력에 보답키 위해 전체 지분의 1%에 해당하는 스톡옵션과 주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브라보 CEO는 향후 3년간 현재와 같은 경영실적을 유지할 경우 부여받을 두 가지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버버리 지분 2%를 보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보 CEO는 이번 결정으로 영국 상장기업의 여성 경영자로는 최대 연봉을 받게 된다. 버버리 지분 1%의 시가총액은 15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