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씨가 국내 남성복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2003 봄/여름 파리 프레타포르테 남성복 컬렉션'(29일-7월2일)에 참가한다. 우씨는 7월 2일 오전 10시 파리 까루젤뒤루브르 가브리엘홀에서 'WOOYOUNGMI'라는 이름으로 패션쇼를 갖고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프랑스패션협회가 주최하는 파리 프레타포르테 남성복 컬렉션은 남성복업계 최고의 패션무대로 매년 2차례씩 여성복 컬렉션보다 두달 가량 앞서 열린다. 이번 컬렉션에는 세계 각국에서 41개 업체가 참가한다. '솔리드 옴므(SOLID HOMME)'로 명성을 얻고있는 우씨는 이번 컬렉션에서 자신만의 현대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에다 불교적 요소를 가미한 의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씨는 "1997년부터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다음 목표는 컬렉션이라고 항상생각해왔다"며 "앞으로 꾸준히 파리컬렉션에 참가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뿐 아니라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씨의 이번 컬렉션 참가는 CJ39쇼핑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우씨는 CJ39쇼핑의 자체브랜드 '이다(IIda)'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