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여름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것이란 우려로 재고량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닷새째 하락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17센트 내린 24.1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8주만에 최저치다. 장 중 23.8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34센트 하락한 23.3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분기 석유 소비량이 가존 전망치보다 하루 30만배럴이 적은 7,63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기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은 예상치보다 6%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600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20만배럴 정도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한편 알리 로드리게스 OPEC사무총장은 세계 석유 공급량이 적정한 수준이라며 현재의 공급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