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1일 현 거시정책기조의 큰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상황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내놓은 '최근의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수요의 회복세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은 거시정책기조를 밝혔다. 우리 경제는 서비스수요를 중심으로 한 소비수요와 건설투자 등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과 설비투자가 가세해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5.7%를 기록했다고 재경부는 말했다. 1.4분기 내수와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각각 85.4%와 14.6%를 기록,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회복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덧붙였다. 또한 4월중 실업률도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해 고용사정이 개선된 가운데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는 등 물가불안요인도 안정세를 되찾아가는모습이라고 재경부는 분석했다. 다만 환율, 미 증시불안, 국제정세 불안 등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덧붙였다. 재경부는 6월중 수출은 4∼5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되며 하반기 이후수출은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작년 하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을감안할 때 두자릿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재경부는 주택가격은 4월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 등 대도시지역의 주거.상업용 부동산과 개발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투기예상지역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지정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가격도 가을 이사철에 진입하면서 과열조짐이 재발될 경우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등 추가적인 시장안정대책을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