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가 LCD(액정표시장치)시장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0.4인치 이상 대형 LCD 출하가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7천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말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의 대형LCD 출하대수가 6천7백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2백3억4천만달러에 달하고 LCD업체들의 설비투자는 94% 증가한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LCD모니터 출하량이 진공브라운관(CRT)의 출하량을 추월하는 시점을 오는 2004년 하반기로 전망,2005년 중반으로 예상했던 기존 전망보다 앞당겼다. 디스플레이서치 로스 영 사장은 "주요 LCD생산업체들이 5세대 생산라인을 연내에 가동함에 따라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대만의 콴타와 AU옵트노릭스는 LCD패널을 연말께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