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개 주정부가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가리기 위한 특위구성에 참여했다고 관련기구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북미증권감독협회 대변인은 "당초 뉴욕주를 비롯한 21개 주가 메릴린치 UBS워버그 등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조사에 참여했으나 최근 몇주 사이 9개주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위에 참가한 주를 밝힐 수는 없지만 특위는 앞으로 메릴린치의 투자자 오도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투자은행들의 부정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특위가 조사하는 주요 투자은행들이 어떤 회사인지 구체적으로 거명하길 회피했다. 이와 관련,월가에서는 UBS 워버그,살로먼 스미스 바니,골드만삭스,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모건 스탠리,베어 스턴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