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지난 1.4분기 전세계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공급국의 자리에 올랐다고 대만경제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AU옵트로닉스, 청화픽처튜브, 한스타 디스플레이,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등 대만의 4대 LCD업체들의 모니터용 TFT-LCD 공급량은 모두 356만대로 전체의 4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LG필립스LCD를 비롯해 삼성전자, HYDIS 등이 전체 공급량의 36.5%를 차지했으며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19.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업체별로는 세계최초로 제5세대 TFT-LCD 공정을 가동한 LG필립스LCD가지난 1.4분기 모두 131만대를 공급해 1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가 122만대(15.2%)로 2위에 올랐다. 대만업체들의 경우 AU옵트로닉스가 같은기간 111만대로 13.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청화픽처튜브와 한스타디스플레이가 각각 99만7천대(12.3%), 75만8천대(9.4%)로 집계됐다. 이밖에 치메이는 72만대로 8.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업체들 가운데서는 최대기업인 산요가 36만2천대로 점유율에서 4.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세계 TFT-LCD 출하대수는 모두 809만대로 전분기에 비해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