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통신 대기업 지멘스는 29일, 지멘스가 미국 모토로라의 이동전화 통신망(장비)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지멘스 대변인은 이날 AFP 통신 기자에게 "우리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29일 지멘스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 지멘스가 모토로라의 제3세대 이동전화 통신망(장비)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쿠스는 그러나 두 회사 가운데 어느 쪽도 하위 제휴사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어 양사의 합병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사가 지난 15일 제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등의 분야에서 제휴키로 발표한 이후 양사의 협력 관계가 그 이상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았었다. (뮌헨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