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자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가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미 고위 관리가 15일 밝혔다. 그랜트 알도나스 상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철강 세이프가드와 관련해 일본과 내달 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져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알도나스 차관은 대일 협상의 시한이 너무 촉박했다면서 그러나 협상에서 "어떤결과가 나올지를 주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일본, 중국 및 유럽연합(EU) 등이 반발하고 있는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는 지난달 20일 발효됐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철강 협상을 개최함을 상기시키면서 도널드 에번스 미 상무장관이 이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해명할것이라고 말했다. 알도나스 차관은 "파리 협상에서 미국이 매우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가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자체 세이프가드를 채택한데 이어 일본도 WTO 제소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일본은 제소할 경우 내달 중순까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측은 알도나스 차관의 발언에 대해 15일 밤 현재 논평하지 않았다. (도쿄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