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등 일부 신용카드사들이 신규회원을 모집하지 못하는 제재를 받으면서 카드사간에 고객확보를 위한 치열한 서비스 경쟁이벌어지고 있다. 영업정지를 당한 카드사들은 기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각종 특별행사를준비했고 제재를 받지 않은 카드사들은 이번 기회를 맞아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새 서비스를 마련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LG카드는 국내선 항공권 구입시10%를 할인해주는 강공책으로 위기돌파에 나섰다. 서울에서 제주와 부산 등 5개 지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권을 미리 예약해서 결제하면 결제대금에서 10%를 깎아주기 때문에 국내선을 많이 이용하는 회원들이 크게호응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VIP 상담을 위한 전용데스크를 마련하고 VIP 전용 멤버십 매거진 'Card World'를 창간하는 등 VIP 고객잡기에 나섰다. 또 VIP들에 대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의 가맹점 이벤트 행사시 먼저 알려주는가 하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 업종의 할인쿠폰이나 무료 쿠폰을수시로 보내준다. 외환카드는 카드를 발급받은 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휴면회원을 대상으로 카드사용 활성화 프로모션을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신규회원 확대효과를 노린다. 휴면회원 가운데 오는 6월 30일까지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예스 포인트를2만점 제공하고 차기 연회비를 면제해주며 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와 현금서비스수수료 50% 면제 혜택을 준다. 한편 비씨카드는 4월과 5월 두달간 '신규회원 모집 이벤트'를 벌여 고객 늘리기에 나섰다. 신규회원에게 1년간 기본연회비를 면제해주고 최초 사용금액 결제일에 5천원을캐시백으로 돌려주며 회원 전원에게 Top포인트 1천점을, 3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에게는 2천점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도 새상품인 현대오토인슈카드에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첫해 연회비 면제와 현금 1만원에 해당하는 인슈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오는 12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추첨을통해 카네비케이션(1명), 오디오(2명), 접이식자전거(10명), 2만원 주유상품권(100명) 등을 경품으로 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