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이 차기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일본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다음달 일본 상법개정으로 주주총회에서의 전자투표제가 허용되는데 따른조치로 마쓰시타는 다음달말 이사회에서 이 방안을 정식으로 결정한뒤 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도입할 방침이다. 마쓰시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총회소집 통지서에 개별 등록번호와 비밀번호를 동봉해 주주들이 홈페이지에 접속, 번호를 입력한뒤 각종 안건에 대해 찬반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쓰시타의 주주는 법인을 포함해서 모두 13만 6천명이나 전체 주식수인 20억8천만주 가운데 대부분이 법인이 보유하고 있어 전자투표 도입으로 총회에 큰 변화는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기업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의 주주총회가 거의 평일에 이뤄지고 있어 지금까지는 일반 주주들이 대부분 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으나 전자투표 도입으로 주주들의 직접 권리행사 비율이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