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채용이 보편화되면서 헤드헌팅 사이트를 활용하는 기업과 구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헤드헌팅 허브 사이트 '서치펌스(www.search.firms.co.kr)'는 사이트을 오픈한 지난해초 구인공고 게재가 하루 5∼10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하루 50여건의 구인공고가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달간 이 사이트에 등록된 구인공고의 수는 1천건을 훌쩍 넘어섰다. 서치펌스를 운영하는 ㈜이하이어의 이민기 과장은 "경력직 사원들이 이직을 통한 커리어관리에 눈을 뜨고 기업의 경력직 사원 수요가 늘어나면서 헤드헌팅 사이트의 활용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02개 헤드헌팅사를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는 서치펌스는 헤드헌팅사가 올린 구인공고를 보고 다수의 개인회원이 이력서를 보낼 수 있어 인력 데이터베이스의 확장을 원하는 헤드헌팅사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헤드헌팅업체로 출발했던 HR코리아는 온라인 사이트(www.hrkorea.co.kr)를 운영하면서 경력직 구직자들의 참여가 급증, 온라인 헤드헌팅이 오프라인을 능가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이트에 접수되는 기업 구인공고의 수는 하루 15∼20개이며 회원으로 등록하는 경력직 구직자도 하루 60∼70명에 이르러 최근 총 개인회원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HR코리아의 황소영 차장은 "구직자가 보낸 이력서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분야별, 경력별, 학력별로 검색할 수 있게 만들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다음달 헤드헌팅 마케플레이스 '커리업'을 출범시키는 등 헤드헌팅 사이트가 계속 늘어나 온라인 헤드헌팅이 경력직 사원의 주요한 채용경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