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당국은 주식에 이어 국채(JGB)의 공매도를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는 시장의 억측을 5일 부인했다. 금융감독청(FSA)의 아리이즈미 시게루 시장 담당 국장은 "일본국채의 공매도를 규제할 어떤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쿄 증시의 한 외국인 거래인은 "2001 회계연도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공매도에 대한 규제는 채권시장을 부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 있다"고 지적했다. 공매도 규제 법규를 채택할 경우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 말 전 채권가격의 인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도입된 주식 공매도 규제법규의 경우 닛케이 지수를 12.2% 올리는 데 기여했다. 공매도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채를 팔고 난 후 이보다 싼 가격에 다시 사서 국채를 원 소유주에게 돌려주고 차익을 챙기는 행위를 말한다. (도쿄 AFP=연합뉴스) k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