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경제부총리는 22일 "외환위기 이후 개혁은 과거 수십년간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나온 문제들을 '압축개혁'을 통해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22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부문 구조개혁 종합평가 국제심포지엄'에 참석,"지난 4년간 금융산업의 발전은 절반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금융개혁을 통해 큰 틀은 잡혔지만 이 시스템이 어떻게 잘 작동되도록 할 것인가는 과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은 "구조조정 추이를 감안할 때 수년내에 국내 은행산업의 주가 수준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은행민영화는 부분매각이나 순차적매각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김병덕 연구위원)은 "90년 초 국내 은행산업의 주가 수준을 1백으로 보았을 때 현재는 20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은행산업의 주가 수준은 과거 박스권인 60∼80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