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게리 스턴 총재는14일 "미국경제의 경기후퇴 국면은 막바지에 달했으며 최근 안정과 함께 성장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턴 총재는 이날 샌디에이고주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1.4분기 혹은 2.4분기에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늦어도 3.4분기에는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복은 완만한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며 "무이자대출 혜택으로 급증했던 자동차 판매가 최근 주춤한 것이 향후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나이를 극복하면 올해와 내년은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턴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으로 다음달 19일 회의에 참석, 금리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잭 그윈 총재도 이날 "최근 경제는 많은 부문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만약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될 경우 FRB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혀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윈 총재는 "금융정책은 과거에 비해 더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시장에서는 우리가 적절하고 빠르게 행동을 취할 것임을 예상하고 있고 이는 시장에서우리가 금리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