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도 엔론사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원 재무위원회가 기업사상 최대의 부도사건인 엔론사건을 조사하는첫 의회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원 재무위원회는 지난주 언론중재위원장직을 일시 사임한 존 웨이컴 경을 출석시켜 심문할 것이며 패트리샤 휴잇 통상산업부장관과 그녀의 전임자인 스티븐 바이어스 현 교통부장관도 출석해 증거를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회계사이자 전직 각료인 웨이컴 경은 엔론사의 자문위원겸 사외이사로 연간 8만파운드(약 1억6천만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 내각에서 에너지장관을 지낸 바 있는 웨이컴 경은 지난주 미국 의회의 소환에 대비해 뉴욕으로 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