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는 최근의 가격경쟁력 강화와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것이라고 4일 밝혔다. HP는 지난달 31일로 끝난 1.4분기의 주당이익(EPS)전망에 대해 종전 시장조사기관인 퍼스트콜이 16센트에 그쳐 전년도 같은기간의 41센트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같은기간 매출도 전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철회하고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P의 칼리 피오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전세계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렵지만소비자들의 전자제품 관련지출은 어느정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PC및 프린터 사업 등에서 예상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오나 CEO는 또 컴팩 인수협상에 대해서도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강력한 HP로 거듭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순 HP는 올해 1.4분기 매출전망에 대해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동시에 주당이익도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