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은 금리인하와 재정정책의 시행에힘입어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는 반면 일본의 경우 디플레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세계 경제계 지도자들이 2일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는 이날 '세계경제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해 9.11 테러 사건 이후 한 때 향후 세계경제에 관해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 시나리오는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쾰러 총재는 경기회복이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는 그간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금리인하나 감세 등 재정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재무장관도 프랑스도 감세정책을시행했으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예상 외로 플러스 성장을 했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의 폴 마틴 재무장관도 현재 각종 지표들의 일관성을 갖고 있지 않으나 경기회복 초기에는 항상 그래왔다며 올해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기회복에 여전히 참석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의 케네스 댐 부장관은 일본경제가 조만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않으며 그 같은 현상은 세계경제의 회복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기획청장관은 일본이 아직 디플레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어가지는 않았으나 디플레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케나카장관은 일본 국민들이 현재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며 일본 정부는 2년내에 디플레 현상이 사라지도록 한다는 목표를 정해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