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한샘 퍼시스 등 주요 가구업체들이 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부엌가구업체인 에넥스는 올 상반기중 3백10만달러를 투자, 상하이나 베이징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곳에서 연간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광세 사장은 "중국 가구시장이 고급화돼 잠재수요가 충분한 만큼 중국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일본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도쿄에 지사를 낼 계획이다. 퍼시스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난 2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주시장인 중동지역의 기반을 강화하고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일본의 사무실 칸막이업체인 코마니와 중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한 한국OA는 올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수출을 작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6백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수출 대상국가도 18개국에서 30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보루네오가구도 올해 미국 독일 중국 등 유명 가구전시회에 직접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개설한 미국 일본 등지의 딜러망을 통해 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올 수출목표는 작년보다 15% 신장된 1천1백50만달러로 잡았다. 한샘은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현지법인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기존 뉴욕 매장 이외에 2월중 미국 보스턴에 직매장을 추가 개설키로 했다. 이들 직매장별로 연간 5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일본으로부터는 올들어 51억엔어치의 수출계약을 확보했다. 이는 작년 1년 동안 수주액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 인테리어 패키지 직매장을 개설하는 등 중국 진출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리바트는 지난해보다 10% 신장된 1백35만달러를 수출목표로 잡고 중동지역을 집중 공략키로 했으며 파로마TDS는 중국 칭다오의 5만평 부지에 신축중인 현지공장을 올 9월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