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온라인 도박 테크놀로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에서 온라인 도박이 조만간 합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온라인 도박이 뿌리를 내린 유럽지역에 먼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사업가 파브리조 보카르디는 시애틀의 게임개발업체 리스테크와 계약을 맺고 휴대용 온라인갬블링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보카르디는 "향후 2년안에 새로운 단말기에 대한 마케팅을 시작하겠다"며 "이 단말기를 통해 갬블러들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내기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터랙티브 시스템스 월드와이드(ISW)도 휴대용 갬블링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 개발한 양방향TV용 스포츠갬블링 소프트웨어를 독일 미디어회사인 키르크그룹에 제공했다. ISW는 미국에서는 양방향TV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점을 감안,인터넷이나 개인휴대용단말기 휴대폰 등에 설치할 수 있는 갬블링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이들 업체의 문제는 미국에서 온라인도박이 언제 합법화될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발업체들의 기대와는 달리 라스베이거스내에서도 휴대용갬블링 단말기의 사용을 승인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