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투자협정을 체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스크린쿼터제도 수정안이 마련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0일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을 때까지 스크린쿼터를 유지해 달라는 영화계의 요구는 지난해 국산영화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함으로써 어느 정도 충족됐다"며 "스크린 쿼터제 수정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크린쿼터 문제로 한.미투자협정 체결이 계속 지연돼 왔다"며 "부처간 조율과정을 거쳐 올해안에 협정을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영화진흥법 시행령은 개봉 극장의 전체상영일의 40% 이상을 국산영화에 할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국산영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6.1%를 기록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