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이 거의 없는 어두운 상황에서도 물체의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선명하게 감시할 수 있는 CCTV카메라가 나왔다. 군사.산업.과학용 특수카메라 전문 업체인 티비젼(대표 박규영)은 초저조도(超低照度) CCTV카메라 "데이 앤 나이트"를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어두운 야간에 별도의 조명없이 사용할 수 없는 일반 CCTV카메라와 시간 지연과 사물의 끌림 현상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감시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기존 축적식 저조도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간에 건물 외곽의 경비를 위해서나 건물 내부의 어둡고 후미진 곳을 감시하는데 적합한 제품이다. 데이 앤 나이트는 순수 회로 방식으로 제작돼 주간에는 고해상도,고화질의 컬러 카메라로 작동되다가 조도가 매우 떨어지는 어두운 곳에서는 해상도를 최적화시키기 위해 흑백으로 자동전환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창업한 티비젼은 중소기업청 등에서 유망선진기술기업 및 군납 안전진단 적격업체 인증 등을 받았다. 내년초에는 완전한 암흑속에서도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CCTV카메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규영 사장은 "매년 10%이상 성장하고 있는 CCTV 카메라 관련시장이 미국의 9.11 테러참사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출에 주력했던 전략을 바꿔 내수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61-7373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