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기존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15~20% 가량 싼 인터넷 전용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선 보장범위도 넓어지고 보장기간이 늘어난 상품이 잇따라 선보여 인터넷 보험쇼핑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SK생명은 이달초 인터넷 전용상품인 '프리스타일 N보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8개 특약을 마련, 계약자가 원하는 보장을 선택, 추가하는 방식으로 종합보장설계가 가능하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신한생명도 인터넷 보험 쇼핑몰인 인스밸리(www.Insvalley.com)와 제휴, 인터넷 전용상품인 'e-참신한 종합보험'을 팔고 있다. 20~40대 고객을 겨냥한 이 상품은 질병 및 교통상해를 종합보장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장 기간은 최장 70세까지다. 30세 남자의 경우 월 보험료 3만7천5백원을 내면 교통재해 사망시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 흥국 금호생명은 교통사고피해를 보장해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시판중이다. 대한생명은 어린이의 각종 재해를 보상하는 '아이콜 어린이보험'을, 교보생명은 인터넷 질병보험인 '클릭 나이스 건강보험'을 각각 팔고 있다. 삼성 동부 LG화재 등 손해보험사들도 인터넷 전용상품을 앞세워 네티즌 세대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월 5천원의 보험료로 여가활동중 교통사고를 보장하는 '아이니즈닷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동양화재는 '애견지킴이보험' 'PC지킴이보험' 등 이색상품을 인터넷상에서 팔고 있다. 동부는 기상악화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는 '원클릭 날씨보험'을 선보였다. 인터넷 전용상품에 가입하려면 보험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험료 및 보장기간 등 가입조건을 파악해야 한다. 또 보험가입 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궁금한 점은 보험사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인터넷으로 보험가입할 때 고객들이 물어야 하는 전자인증 수수료를 보험사가 부담할 수 있게 되면 인터넷 보험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이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인증수수료를 보험사가 부담하더라도 특별이익 제공으로 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