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정부의 대규모 대표단이 종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응웬탄중 베트남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100여명의 베트남경제사절단은 9일 미국을 방문, 역사적인 미-베트남 무역협정의 발효를 위한 비준서를 교환하는 한편 미국내 주요도시를 돌며 베트남상품 알리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베트남의 경제사절단은 응웬탄중 부총리 외에 부콴 무역부장관과 천수언지아기획투자부장관 부키엠건설부장관 등 3명의 경제부처장관, 공업부의 고위관계자가 포함됐고 각국영기업의 장.차관급 사장들도 포함됐다. 정부대표와 기업인들을 포함 100여명에 이르는 이들은 오는 10일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대표단과 만나 지난달 28일 베트남국회의 비준을 거침으로써 마무리된 양국간 무역협정 비준서를 교환한다. 미국 역시 지난 9월 상원을 통과한 비준서를 베트남측에 전달함으로써 6년간의 각고를 거친 무역협정을 마침내 발효시킨다. 지금까지 평균 40%에 이르고있는 베트남상품의 미국진출관세는 이날부터 평균 4%로 떨어진다. 베트남대표단은 워싱턴에서 미국정부대표단과 공식행사를 마친 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을 돌며 베트남상품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