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유럽의 섬유류 "환경마크(Eco-label)" 인증을 위한 시험분석 전담기구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관계자는 "국내에서 환경마크 인증에 필요한 시험이 가능해져 인증 소요시간이 20일가량 줄고 비용도 30% 정도 감축돼 유럽 섬유수출을 늘릴 수 있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마크는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유럽 국가들이 제정하기 시작한 환경규제로 섬유류에 인체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에는 독일의 딘 서트코(DIN Certco) 등 20여개의 환경마크가 있으며 이를 요구하는 바이어가 늘어나는 추세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경마크 인증에 필요한 시험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인증 소요시간이 20일 가량 단축되고 비용도 30% 정도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