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내 벤처기업인 코윈텍(대표 노도환 공과대 교수)이 '한국형' 풍력발전기를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북 부안군 해창공원에 시험 설치한 30㎾급 소형 수직·수평 통합형 풍력발전기에 이어 최근 중형급인 7백50㎾급 발전기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직·수평 통합형 풍력발전기'는 수평형 풍력발전기와 수직형 풍력발전기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어진 것으로 국내 환경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즉 바람의 방향이 빈번히 바뀌어 기존의 수직형이나 수평형으론 일정하게 전기를 생산하기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발전기에 이중 날개를 달아 바람의 방향에 따라 수시로 수직형이나 수평형으로 가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 이 회사의 김성주 전무는 "바람의 이용을 극대화해 기존 풍력발전기에 비해 효율이 40% 정도 높다"며 "최근 SK(주)와 7백50㎾급 풍력발전 사업제휴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내년 8월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63)270-3889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