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16일과 17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된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한국경제상황을 설명했다. 전 총재는 `최근의 세계경제현황 및 정책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국경제는 최근 미국경제의 성장둔화 및 미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실물경기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융시장은 한국은행의 올들어 4차례에 걸친 정책금리 인하 및 중앙은행 대출한도 확대 등 적극적인 금융완화기조에 힘입어 테러사태 이전의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세계화에 따른 문제점 해소와 편익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개도국과 신흥시장국이 스스로 자국의 각종 시스템을 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하는 등 세계화를 수용하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흥시장국과 개도국이 국제기준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하고 배려해야 하며 개별국가의 여건을 감안해 차별화된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앞서 16일 열린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RBWC) 회의에서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과 신국제금융체제'를 주제로 개막연설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