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벤처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담보부증권)가 처음으로 해외시장에서 발행돼 벤처기업들이 해외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벤처 프라이머리 CBO의 첫 해외발행을 계기로 프라이머리 CBO자금을 지원받은 벤처기업의 부실화 및 자금사용시 도덕적 해이 방지책도 대폭 강화된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주관으로 이달중 벤처 프라이머리 CBO제도 도입이후 처음으로 유로시장 및 미국시장에서 3억 달러규모의 벤처 해외프라이머리CBO를 매각, 해외자금을 벤처기업에 수혈할 예정이다. 해외매각 주간사로는 CSFB가 선정됐으며 다음주까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주관으로 50∼60개 가량의 대상기업을 확정해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이용,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하게 된다. 기존 벤처 프라이머리CBO와 달리 해외자금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벤처거품'붕괴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던 벤처기업에 새로운 자금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벤처CBO의 발행을 계기로 지원벤처기업의 부실화와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의 도덕적 해이 방지대책도 강화돼 비도덕적 행위와 부실경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사이비벤처에 대한 제재강도가 크게 높아진다. 현재 기술신보는 지원자금을 해당 벤처기업이 일시에 수령, 사용하지 못하도록사업계획서를 받아 2회에 걸쳐 지원하고 사용처가 불분명할 경우 추가지원을 중단하는 '캐피털 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해외CBO 기업선정을 계기로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부실.도덕적 해이방지책을 대폭 강화하는 사후관리 종합대책안을 이달중 마련,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