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진 한국철도차량 신임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산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3개의 노조를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도차량은 지난 99년 대우중공업,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한진중공업이 각각 철도차량 부문을 떼어내 통합시켰기 때문에 통합 이후에도 대우,현대,한진이 각각 독자노조를 유지해 왔다. 정 사장은 또 "오는 2005년 매출 규모를 올해의 두배 수준인 1조4천억원,경상이익률은 4.7%로 끌어올리겠다"며 "회사를 세계적인 철도차량 전문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철도차량의 올해 매출액은 7천1백2억원,경상이익률은 2.2%로 추정되고 있다. 정 사장은 "도시교통난이 심화되는 동남아지역과 철도차량의 노후화로 다수의 차량 교체가 예상되는 미주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23%인 수출비중을 2005년까지 40%대로 높여 수출 5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