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추가 감세(減稅)를 비롯한 다각적인 경기부양 대책을 강구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펜타곤(국방부 청사)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의회와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위험을 택하는 투자자들에게 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백악관 여성대변인 클레어 뷰칸은 "지금 이 순간에 추가 감세안을 제안하거나 특정한 형태의 세금감면을 내놓는다고 말하는 것은 이르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번 테러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토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와 관련,항공업계 대표들은 18일 노먼 미네타 교통부장관 및 래리 린드시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만나 2백40억달러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