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배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5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 설치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린 벤처업계와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다음달말까지 신용평가기관 설치에 대한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에 대한 통계가 상당 부분 허구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기제품 구매 이행상태에 대한 점검반을 가동, 공공기관의 중기제품 구매 이행 실태를 상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견병선 베가정보기술 대표 등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발행되는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가 대규모 상환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만기도래시 오히려 벤처기업의 공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발행심사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융자가 아닌 투자위주로 성격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주원 동원창투 대표는 "벤처캐피털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벤처캐피털의 코스닥 등록기업 주식매도제한(락업.LOCK UP) 규정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여성기업 전용 펀드와 함께 여성기업 전용 프라이머리 CBO 발행을 추진하는 등 여성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