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업률이 제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하락, 지난 75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통계청이 15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지난 7월중 1만2천800명이 감소, 95만300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업률 하락은 9개월째 계속된 것으로 지난 90년대초 경기침체 말기의추세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이날 발표는 제조업 침체와 다른 부문의 감원 등으로 실업률 통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런던 금융가 분석가들에게 놀라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졌다. 앨리스테어 달링 노동.연금부 장관은 최근 수개월간 많은 감원이 있었지만 전국적으로 매일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있다며 이날 발표된 실업률 통계는 영국의노동시장이 아직도 호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직업소개소에 게시된 구인건수는 전달보다 1만200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상승률도 지난 6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나 금리인하를기대하고 있는 런던 금융가에는 실망을 안겨줬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