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들어 모두 2만5천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M&A시장의 약세로 투자은행의 감원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은행들이 올들어서만 모두 2만5천4백30명을 감원했으며 은행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해고까지 감안하면 감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체 설문조사를 인용, 12일 보도했다. 은행별로는 JP모간체이스와 CSFB가 합병 작업을 진행시키면서 가장 많은 직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와 ABN암로 등도 구조조정을 통해 많은 인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FT는 투자은행들의 이런 대규모 감원이 기술 및 통신기업의 주가 하락에서 촉발된 자본시장의 위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M&A시장 규모는 지난해 월평균 규모에 비해 유럽에서는 34%, 미국에서는 54%가 각각 줄어들었다. M&A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주식신규상장, 하이일드본드 발행, 채권 발행 등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투자은행들의 감원은 여름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