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지난 6월 29일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6개 신문사와 사주 등이 내지 않은 세금을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공개했다. 검찰이 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6개 신문사중 동아일보의 전체 포탈세액이 1백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병관 전 회장은 증여세와 이자소득세 등 48억원을, 김병건 전 부사장도 47억원을 내지 않았다. 동아일보사는 7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조선일보의 경우 방상훈 사장이 증여세 등 46억원을 탈루하고 법인세도 18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는 조희준 전 회장이 증여세 21억원을 내지 않았고 법인세 7억원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만 고발된 대한매일신보는 법인세 34억원을 탈루했고 중앙일보도 법인세 6억9천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앙일보는 2천2백만원의 원천세 징수를 이행하지 않았고 95년도 회계장부마저 파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일보는 특별부가세 등을 합쳐 9억9천만원의 세금을 포탈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