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올해 만해 평화상을 수상했다. 만해상 수상을 주관하는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6일 올해 만해상의 분야별 수상자를 발표하고 설악산 백담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은 故정주영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상무가 가족을 대표해 수상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한강의 기적으로 평가받는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한편 소 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을 통해 남북 화해와 협력분위기를 이끌어 반세기동안 이어온 남북한 적대관계를 완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만해 평화상에 故 정 명예회장이 선정된 것을 비롯 만해 실천상에 백낙청 서울대교수, 만해 학술상에 정영호 교원대 명예교수, 만해 시문화상에 이형기 동국대 명예교수, 만해 포교상에 정우 서울 구룡사주지가 선정됐다. 한편 만해선사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만해상은 올해로 53회째를 맞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