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체와 차량 모델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다르게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LG.대한화재가 자동차보험료 완전자유화에 따른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면서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왔다고 30일 밝혔다. LG.대한화재측은 현재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에 의뢰, 자동차 메이커별로 사고시 손상정도와 수리 용이성 등에 따라 9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작업이 끝나는대로 금감원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제도가 적용되면 손해율(실제 사고발생에 따라 지급하는 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비율)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적용될 수 있으며 쏘나타가 동급인 SM5보다 15% 낮아 이를 반영하면 쏘나타 보험료가 SM5보다 낮아질 수 있다. 금감원은 "차종별 보험료 차등화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 이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며 "12월께 보험개발원의 작업이 끝나 상품 인가신청이 들어오면 그때가서 검토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자동차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돼 내년 본격 시행 여부는 유동적인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