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미국의 대형 PC업체와 연간 100만 대의 전자상거래용 키보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올 8월부터 공급될 이 제품은 스마트카드 리더기능이 내장된 것으로 지난 6월개발돼 국내 최초로 키보드 EMV국제인증과 PCSC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삼성전기는설명했다. 이 제품은 USB 포트방식으로 CD.DVD 구동단축키, 인터넷 접속키, 오디오 컨트롤키 등의 단축키를 갖고 있어 사용이 한결 편리해진 점이 특징.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리더기를 별도로 구매할 때보다 비용이40% 이상 감소하고 사용공간도 줄어드는 이점이 있어 2005년까지 전체 PC의 절반이상이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삼성전기는 전망했다. 삼성전기 이범재 그룹장은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내년 20조원, 2004년 600조원으로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회사가 전자상거래 전용 키보드 부문에서 2003년께는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전자상거래 전용 키보드 외에 일반형 키보드, USB타입, 적외선,RF키보드 등의 다양한 키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키보드 분야에서 1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