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개발기금(ADF)에 8,141만달러,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기술자문신탁기금(KCTF)에 130만달러를 추가 출연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확정할 계획이다. ADF 출연금은 한국은행이 원화표시 증권으로 2001∼2004년동안 4회에 걸쳐 똑같이 분할 납입하고 ADB가 7년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해 사용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ADF 제7차 재원보충회의에서 일본, 미국 등 25개 재원 공여국들이 신규로 출연키로 한 28억5,000만달러중 2.85%인 8,141만달러를 부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KCTF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한은이 오는 7월말까지 미 달러화로 일시 납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문인력을 IBRD 사업에 참여토록 지원하게 된다. 남진웅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은 "이번 출연금 납입 결정으로 향후 국제금융기구 활동에서 우리나라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