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만 있다면 나이 어린 팀장과도 함께 일하겠다"

9일 LG가 각 계열사의 팀장 1백명과 팀원 3백명 등 4백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능력만 있다면 팀장의 나이는 상관없다''는 의견이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나이 어린 팀장에 대해 ''내키지 않지만 따른다''가 33.1%,''무조건 따른다''가 2.3%로 집계돼 구조조정 과정에서 종래의 연공서열식 문화가 사라지고 대신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팀장의 자질에 대해선 ''리더십''(47%)이 최우선 덕목으로 꼽혔다.

다음은 ''팀 비전 제시''(23%) ''업무수행 능력''(17%) ''팀원 육성''(12%) 등의 순이다.

팀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은 ''권위적인 팀장''(41.5%)으로 직원들은 ''궁예''의 카리스마보다 과감한 권한 이양을 통해 신뢰와 존경을 얻는 ''왕건''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LG는 설명했다.

손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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