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올해 2%선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후 내년에는 3%대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10일 세계경제성장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작년의 4.0%에 비해 크게 낮은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3.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작년 11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3.4%로 잡았었다.

세계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급격한 성장둔화로 한국 태국등 동아시아국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금리인하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년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5.0%의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1.2%와 3.3%로 예측됐다.

작년 1.7% 성장한 일본은 올해와 내년 0.6%및 1.8%로 예상됐다.

유엔도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2.4%로 떨어진후 내년에 3.0%로 회복될 것으로 보았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에 3.4%에 달했던 유로존의 성장률이 올해 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leehoon@hankyung.com